안녕하세요
요즘은 주부들이나 큰 회사를 못 다니는 젊은 사람들 경우 고객센터 (콜센터)를 찾게 되는 현실이죠.
저도 해외에서 오래 살다가 딱히 한국에서 살려서 일해볼 분야가 별로 없어서 콜센터를 오래 다니고 있습니다.
상담원을 생각했을 때 "뭐 쉽겠지!" 생각하고 검색을 해보시겠죠?
그러고 올라오는 지식인, 블로그, 알바 후기들에서는 최악이라며 가지 말라고들 하죠.
정말 진실 되게 알려드리기 위해, 이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.
저는 콜센터 쪽에서 3년 정도 일을 하고 있어서, 정확히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.
먼저 (IB) 인바운드는 들어오는 전화를 받는 곳입니다,
월급은 기본급(최저임금)입니다, 센터에 따라 인센티브, 근속수당, 만근수당 혹은 식대를 주는 곳들이 있습니다.
왜 힘든가?
콜센터가 정확히 왜 힘든지부터가 중요하죠?
누군가는 "그게 왜 힘들지?" 싶을 수 있고,
"정말 힘들다" 할 수 있으니까요.
분야 별로 힘든 이유와 좋은 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.
쇼핑몰 (지마켓, 11번가, 옥션 등) :
-단점 : 전화가 틈 없이 계속 들어온다, 대기를 하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틈이 없다.
구매 금액대가 워낙 다양해서, 상식을 벗어나는 사람들이 20~30% 정도이다.
- 장점 : 힘든 만큼 인센티브가 높다, 물론 중간 이상으로 잘하려면 노력은 필요하다.
주말 근무는 선택, 거의 없는 곳들이 더 많고, 특별한 부서들이 보통 주말에 일을 한다.
홈쇼핑 :
- 단점 : 쇼핑몰이랑 비슷하다, 다만
중년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감정 소모가 더 심하고, 막말을 많이 한다.
주말 근무, 출퇴근 시간들은 모두 스케줄로 돌아간다.
- 장점 : 새벽이나, 야간일을 하면 똑같은 시간대에 일을 해도 돈을 더 벌어갈 수 있다.
홈쇼핑센터마다 다르겠지만, 단순변심으로 의한 반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.
은행 및 카드사 :
- 단점 : 알아야 할 분야가 방대하다, 물론 부서들이 어느 정도는 있지만, 대략적인 부분들은 필수적으로 알아야 한다.
은행 쪽은 기본급 (최저임금) 외 인센티브가 작다 보통 10~20만 원 정도이다.
- 장점 : 주말 및 공휴일 근무는 아예 없다.
카드사 쪽으로 갈 경우, 부서의 따라 인센티브를 많이 받아가는 방법들도 있다.
여행 사이트 :
- 단점 : 영어는 필수다.
영어를 해도, 크게 돈을 더 주지 않는다, 많이 줘야 20만 원이고, 영어를 해서 수당이 나오는 경우 보통 10만 원이다.
주말 및 공휴일 근무가 필수적으로 있다.
- 장점 : 평상시, 콜 수가 적다, 단점이기도 하다, 다른 사람들 쉴 때 난 바쁘니까.
AS 센터 ( 다이슨, 삼성전자, LG전자 등) :
- 단점 : 기술적인 정보를 알아야 하고, 기계치들은 힘들 수 있다.
해외 브랜드 경우, 삼성과 LG와 비교하며, 서비스를 잘 안 해준다며 항의를 심하게 하는 고객들이 많다.
여름에는 에어컨과 냉장고 고장으로 숨도 못 쉴 정도로 바쁠 수 있다.
- 장점 : 평상시에는 콜수가 적다. 대기를 하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.
인센티브가 적절하다, 20~30만 원대이다.
평일 및 공휴일은 웬만해서 일을 안 한다, 추석이나, 긴 연휴가 있을 땐 일하는 경우가 있다.
어떤가요? 상담원이라는 업무 자체가, 스트레스를 받는 감정 소모가 심한 일이에요.
하지만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, 어느 종류의 센터를 선택하던,
내가 일할 때 날 봐주고, 업무를 도와주는 관리자들 성향과 성격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
3곳에서 일을 해봤고, 현재도 하고 있지만,
어느 회사와 똑같이,
나의 상사가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힘든걸 잘 풀어가면 다닐 수도 있고,
아님 더 지옥 같은 일이 될 수 있습니다.
전 콜센터를 다니고 있지만, 죽을 듯 힘들지는 않습니다.
본인이 어떤 사람이고, 누군가 나에게 화를 내고,
짜증을 내도 그냥저냥 넘길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다닐만합니다.
이런 리뷰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. 다음에 또 만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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